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도 옷이 젖을 수 밖에 없는 악조건에서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나라꼴이 개판인 데 비가 대수냐'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다시, 거리가 채워졌다.@변상희 기자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도 옷이 젖을 수 밖에 없는 악조건에서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나라꼴이 개판인 데 비가 대수냐'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다시, 거리가 채워졌다.

도내 103개 단체가 합심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 아래 26일 오후,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가 다시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함께 했다. 주최측은 행진 시 집계한 결과 최종 6000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제6차 촛불집회는 제주음악인 시국콘서트 '설러불라'를 주로 구성됐다. 강산에, 강허달림, 권숙익, 김신익밴드, 묘한, 방승철, 사우스카니발, 비니모터 등 19개 팀이 오후 5시부터 3부에 걸쳐 콘서트를 이어갔다.

콘서트는 26일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하야하롹'과 함께 하는 의미로, 9개 도시 48개 팀 중 제주음악인이 19개 팀으로 최다 참여자를 기록했다. 주최측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장르를 초월한 모든 음악인들이 모여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이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박근혜 퇴진을 선언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도 옷이 젖을 수 밖에 없는 악조건에서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나라꼴이 개판인 데 비가 대수냐'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다시, 거리가 채워졌다.@변상희 기자

시국집회와 콘서트를 함께 한 시민들은 비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자유발언과 행진을 이어갔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국민을 생각한다면 박근혜는 이제 내려와라", "나라꼴이 개판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제6차 촛불집회는 행진을 마친 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콘서트에 함께 한 제주음악인들은 이날의 마지막 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할 계획이다.  

궂은 겨울비에도 아랑곳 않고 시민들은 가족, 동료와 함께 촛불민심을 표출했다. @변상희 기자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