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부터 도입될 대중교통체계개편안이 확정됐다. 도 전역을 시내버스화하고 급행노선이 신설된다. 또 중복된 노선을 단순화하는 등 기존 대중교통체계에서 확 바뀐 체계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제주대중교통 체계 개편(안)'을 확정, 내년 8월 시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기본계획 수립 및 버스업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년여 만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개편의 기본 방향을 '빠르고 안전, 편리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잡고 현재보다 통행시간과 운영경비 10% 감소, 운행횟수 10% 증대, 배차간격 10% 단축을 목표로 했다.

달라지는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라 현행 동지역과 읍면지역에 나눠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읍면지역으로 확대돼 '도 전역의 시내버스화'가 시행된다. 또 동일한 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돼 현행보다 요금이 인하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급행 11개 노선이 신설되고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동서광로, 연삼로, 중앙로, 공항로)가 도입돼 버스의 정시성(제시간 도착)이 확보될 전망이다. 중복되던 간-지선 버스노선도 명확히 구분돼 운영되고 단순화(현행 644개->134개)된다.

관광객 등을 위한 동-서부 환승센터 기종점 관광지 순환형 버스도 신설된다. 이외에 민영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버스요금체계 개선, 읍면자율 수요 응답형 버스 운행, 버스색채 및 디자인 개선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 체계개편 후 분석효과로 평균 통행시간이 27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버스 운행횟수는 1146회로 증가, 배차간격은 31분으로 단축되는 등 효율적 운행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중교통 개편안은 내년 상반기에도 의견수렴을 받고 반영, 검토된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본격 시행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조기에 개편안이 정착되도록 보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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