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에 제주출신으로 전직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수사 영역과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게 될 이번 수사를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른 수사로 규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을 받은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 특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는 소감을 피력하면서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박 특검은 "저는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습니다. 또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입니다"라고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또, 수사 영역이나 대상에는 제한이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예고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한뒤 시점과 방법 등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특검은 앞으로 특검보 4명을 임명하고 파견 검사 20명 등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특검팀을 이끌게 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비리 혐의를 파헤치는 박 특검이 최장 120일 수사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박 특검은 국민의 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수통 검사로 불리는 박 특검은 제주시 출신으로 부친이 목포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는 바람에 그곳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오고 서울로 올라와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로 일을 해왔다.

박 특검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시절인 2001년 6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는 황 총리기 부산 동부지청 차장일 때 박 특검은 지청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그 인연으로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이 병역문제와 전관예우 문제로 코너에 몰렸을 때 인사청문회에 나와 황교안을 적극 옹호할 정도로 황교안 총리와 박 특검과는 절친한 사이다.

또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서울대 동기로 우병우가 국정원 2차장에 꽂은 최윤수와 박 특검과는 검찰 내에서 양아들과 양아버지 사이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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