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민심의 촛불 판이 더 커졌다. 3일 제주의 제7차 촛불집회는 더욱 뜨거워진 민심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12월 첫 주, 제주의 1만 촛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정조준 했다. @제주투데이

분노한 민심의 촛불 판이 더 커졌다. 3일 제주의 제7차 촛불집회는 더욱 뜨거워진 민심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12월 첫 주, 제주의 1만 촛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정조준 했다.

예상대로 이날 촛불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박근혜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로 탄핵과 퇴진의 흐름이 혼탁해진 결과다. 민심은 국민의 명령을 뒤로 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해 '국민의 명령은 즉각 퇴진'이라고 성난 목소리를 드높였다.

제주지역 103개 단체가 합심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의 주최로 열린 제7차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민원실에서 시작됐다.

제주음악인들의 '하야하롹'에 이어 6시 촛불집회 이어 오후 7시 30분 행진과 8시 만민공동회 순으로 진행됐고 집회측은 이날 참여인원을 1만1000명으로 집계했다.

분노한 민심의 촛불 판이 더 커졌다. 3일 제주의 제7차 촛불집회는 더욱 뜨거워진 민심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12월 첫 주, 제주의 1만 촛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정조준 했다. @제주투데이

민원실 앞 도로와 제주시청 주차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가족의 손을 잡고, 또는 동료와 함께 저마다 손에 촛불과 피켓을 들고 성난 민심을 보여줬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를 외쳤다. 한 시민은 "만약 탄핵 표결에서 새누리당의 29표가 안 나오면 당장 짱돌을 들고 새누리당 당사로 달려갈 것"이라며 "머리가 있고 생각이 있는 29명을 못가진 정당이기 때문이다."고 민심을 역행해선 역풍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했다.

분노한 민심의 촛불 판이 더 커졌다. 3일 제주의 제7차 촛불집회는 더욱 뜨거워진 민심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12월 첫 주, 제주의 1만 촛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정조준 했다. @변상희 기자

또 한 시민은 "긴박한 회사 경영 위기에서 노동자를 정리해고 하듯 박근혜 대통령을 정리해야 한다."며 "성과퇴출제를 도입한 박근혜 대통령, 그의 성과가 개판인 지금 우리가 그를 퇴출해야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장애인인권포럼의 한 회원은 "사리사욕,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헌법 기초를 난도질 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함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강조했고, 제주로 귀촌한 한 작곡가는 직접 작곡한 곡을 들고 나와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매주 촛불을 들고 나왔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곡을 만들고 싶다."며 시민들의 촛불 함성과 함께 그의 곡을 완성하기도 했다.

분노한 민심의 촛불 판이 더 커졌다. 3일 제주의 제7차 촛불집회는 더욱 뜨거워진 민심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12월 첫 주, 제주의 1만 촛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정조준 했다. @변상희 기자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발언과 공연, 볍씨학교 학생들의 패러디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30분 경부터 광양로터리-옛세무서사거리를 오가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제주의 촛불집회는 지난 10월 29일 제1차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이어지고 있다. 매회 마다 규모는 커져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시청 민원실 앞으로 이동됐고, 참여인원은 4회부터 6000명 규모로 이어지다 7차에선 1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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