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제주 제7차 촛불집회의 민심을 박근혜 정권이 즉각 받아들여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5일 논평을 통해 "현 시국의 엄중함을 도민사회가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집회가 보여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제7차 촛불집회는 지난 3일 토요일 오후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와 제주시청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1만1000여명이 집결, 1987년 6월 항쟁 이후 역대 최대 인파라고 전했다.

도민행동은 "지난 3차 담화가 도민사회를 얼마나 격분시켰는지를 확인시켜줬다."면서 "집회에서 보여준 도민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은 당연한 것이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처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요구였다."고 평했다.

도민행동은 "도민의 분노가 정치권을 정조준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이 행정 권력을 제대로 감시, 견제하지 못한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데도 정치권 일부 세력은 민의를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우리는 더욱 많은 도민의 민의를 모아 박근혜 즉각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다."며 "또한 이를 가로 막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9일 탄핵결정이 가로 막힐 경우 칼끝을 박근혜를 보위하려는 정치권을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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