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주민 등 토지주 30여명이 구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반대협의회'가 JDC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단지 산업단지 개발을 밀실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차례 주민들이 반대의 뜻을 전했는데도 JDC가 법을 앞세우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첨단과기단지 2단지의 개발사업은 JDC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준공된 1단지 동쪽, 제주시 월평동 24번지 일대 84만8163㎡부지에 2019년까지 1044억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반대협의회는 "JDC가 산업단지라는 공공 목적을 빙자해 싼값에 부동산을 취득, 땅 장사로 개발차익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과연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기관인지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단지는 지역의 균등발전에도 위배되는 계획"이라며 "밀어붙이기 식으로 사업을 강행할 경우 토지 수용에 대한 행정소송 등 법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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