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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아주 특별한 영화 ‘시소(See-Saw)’ 시사회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제주여행을 감동으로 그려내
김태윤 기자 | 승인 2016.12.13 07:57

12일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열린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 모습

해녀 다큐영화 ‘물숨’으로 잘 알려진 제주출신 고희영 감독의 두 번째 야심작 '시소(See-Saw)'가 11일에는 서귀포 롯데시네마, 12일에는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큐영화 ‘시소’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함께 아름다운 제주로 여행을 오는 이동우, 임재신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일 저녁 7시 50분부터 시작된 다큐 영화 ‘시소’ 제주시 시사회에는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그야말로 메가박스 제주점 상영관 자리를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채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자리를 메운 관객 모두는 스크린에 펼쳐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바람소리, 숨소리, 그리고 두 주인공이 서로 내뱉는 아름다운 마음의 대화에 숨을 죽이고 감상했다.

임재신은 "내 남은 5%를 저 사람에게 주면 100%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이동우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시력을 기증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동우는 “나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분은 오직 하나 남아있는 것마저 주려고 했다”라며 임재신과의 진정한 우정을 말했다.

영화가 끝나고 주인공 이동우씨와 함께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제주에 살고 있는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먼저 얘기를 끌어내 영화 ‘시소’가 주는 커다란 여운과 메시지를 관객들과 같이 상기했다.

관객들은 하나같이 “너무 감동적인 영화다” “제주의 풍광이 영화의 스토리에 아름답게 어울렸다”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내 자신이 두 눈을 뜨고 이 땅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임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이동우씨

과연 주인공 이동우씨가 느끼는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만난 그에게 물었다.

그는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제주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진짜 제주의 맛을 바람을 통해서 음미할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제주의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것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제주를 여행하며 만들어내는 감동과 희망의 휴먼 스토리 '시소'는 시력을 잃고 비로소 마음의 눈으로 보게 된 새로운 세상을 말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제주를 또 다른 각도로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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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kty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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