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 탈당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당 당원 40여 명도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30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 부상일 새누리당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김용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새누리당 도당 고문) 등은 “국민을 배신한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도민과 함께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부 위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도민 앞에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보수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인물이 아닌 법과 제도다.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기회와 경쟁이 보장되고 국민 눈높이에서 호흡하는 건강한 보수세력의 결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탈당을 예고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현역 도의원들이 세몰이 형식으로 가지 않고 점차적으로 당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상일 후보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지난 4·13총선에 출마했던 후보가운데 강지용 후보를 제외하고 양치석 후보와 강경필 변호사 등도 탈당 뜻을 같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새누리당 도당 고문)은 김무성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향후 개혁보수신당 창당과 관련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월 3일 개혁보수신당 중앙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리고 나면 제주지역 정가도 새로운 판짜기가 빠르게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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