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복 제주신광교회 전도사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 세상을 간섭하시면서 다스리십니다. 섭리란 하나님께서 만물을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대양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물알갱이 하나하나를 그분의 뜻에 따라 움직이십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섭리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장구한 역사 속에서 증명이 되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약속하신대로 수천 년 후에 여자의 후손 그리스도를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게 하시고 죄인들을 대신하는 속죄를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이 그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장구한 역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은 찰나의 순간도 지배하십니다.

참으로 오묘한 것은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그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면서도 섭리로써 만물을 그분의 뜻대로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자유의지를 가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맞추어 순종해가면, 고난 중에도 낙심할 것이 없고 영광 중에도 교만할 것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요셉이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요셉은 형들에게 죽음 당할 뻔하고 노예로 이방땅에 팔려갔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줄을 알았습니다. 노예는 원래 즐겁게 일하지 못하는데도 요셉은 즐겁게, 그것도 하나님을 자랑하며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라고 성경이 증거할 정도입니다.

비록 노예지만 섭리를 통해서 응원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했고 힘이 났던 것이죠."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는 창세기 말씀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다 알 정도로 요셉은 하나님 편이었고 하나님도 요셉 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훈련된 요셉은 제국의 총리 자리에까지 오르고, 마침내 야곱 가족을 이집트로 부르고, 훗날 가나안 땅으로 유골을 옮겨달라는 유언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가나안 회복을 이루는 역사의 전주곡을 마련한 것입니다.

섭리하시고 응원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하여 바라보며 힘 받으십시오. 하나님은 자녀 각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통해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가장 크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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