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이어나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재벌개혁을 매개로 연일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폭 하락했으나 안철수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여전히 앞선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이 시장과의 격차를 소폭 줄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2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후보 다자 지지도에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26.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 지지율은 24.9%, 이튿날인 13일은 23.7%를 기록하는 등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 이후 지지율이 상승해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오른 2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반 전 총장은 12일 23.3%의 지지율을 올린 데 이어 13일에는 25.3%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누르고 일일 지지율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내린 11.7%를 기록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7.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보다 0.5%포인트 반등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9%로 5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4.4%로 6위에 올랐다.

다음은 손학규(2.3%), 유승민(2.2%), 홍준표(1.3%), 남경필(1.2%), 김부겸(1.1%), 원희룡(0.7%) 순이었다.

제주지역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19%, 박원순 서울시장이 17.8%., 이재명 10.2% 였고 원희룡 도지사 7.3%, 문재인 전 대표가 4.8%로 각각 집계됐다.

                                                                              출처=리얼미터 홈페이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1.8%p 오른 34.4%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 전 총장은 4.4%p 떨어진 18.3%를 기록, 20% 선이 무너지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6.1%p까지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8%p 오른 11.2%로 3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2.3%p 오른 9.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1%p 내린 5.2%로 5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p 내린 2.3%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2,526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주자 여론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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