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약센터 폐쇄 방침으로 논란을 빚었던 제주항공이 한 발 물러섰다. 서둘러 폐쇄하진 않겠다고 제주도에 7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제348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임성수 공항확충지원본부장은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도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 예약콜센터 폐쇄, 서울의 별도 예약콜센터만 운영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주예약콜센터는 지난 2009년 설치, 현재 52명이 근무 중이다.

제주가 출자해 만든 제주항공이 서울이전을 추진하자 제주지역 사회의 반발 여론은 높아졌고, 제주항공은 결국 폐쇄를 유보했다.

홍기철 의원 등 환경위 의원들이 제주항공 콜센터 폐쇄 문제를 집중 지적하자 임성수 본부장은 "7일 오후 제주항공 경영진으로부터 서둘러 폐쇄하진 않겠단 공식입장을 받았다."며 "제주도는 예약센터를 제주에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엔 변함 없다."고 했다.

하민철 위원장(환경위)은 "유선 통보만 아니라 공식적인 문서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콜센터 폐쇄를 놓고 7일 본회의에서 신관홍 의장(도의회)은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제주가 출자해 만든 제주항공이 횡포의 주역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