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진욱 (영)돈마 대표, 부인 박희정씨, 장녀 김하나양

김진욱(58) (영)돈마 대표와 부인, 그리고 큰딸이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1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 원 기부를 약속하고 제주지역 67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이로써 김진욱 대표는 도내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67번째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전국에서는 1,484번째 회원이 됐다.

화제가 된 것은 이 자리에 참석한 부인 박희정씨와 장녀 김하나양도 가입식 직후 김 대표의 나눔의 뜻을 이어받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동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지난 2005년 도내 최초로 ‘무항생제 흑돼지’ 축산을 시작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농장으로 지정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정도 받았다.

이후 김 대표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뛰어들었고 현재 돼지 농장과 말 목장을 운영하는 돈마유통은 수출 육가공과 외식사업프랜차이즈를 전문으로 하는 영농조합법인으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김 대표의 나눔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따스한 식사를 대접하는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펼치고, 제주노형로타리클럽을 통해 국제봉사와 지역사회봉사를 꾸준히 전개해왔으며, 모교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왔다.

김 대표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도 돈육, 쌀 등 물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김 대표가 운영하는 돈마구이해장국 본점과 노형점은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해 매월 수익의 일부를 나눠오고 있다.

이날 가입식에서 김 대표는 “돌아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는 주위에 봉사하는 친구들이 많은 덕분인 것 같다”라고 하면서 “나눔은 기쁨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남을 돕고 봉사하면서 살자’는 생각을 항상 간직해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 가족들은 “이렇게 가족끼리 좋은 일에 동참하게돼 너무 기쁘며, 기부금은 지역의 그늘진 곳곳에 소중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되었으며,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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