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 이하 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원도심 일대 유휴 공간을 예술가와 지역 주민의 만남과 소통 지대인 ‘커뮤니티 룸’으로 개방하여 예술공간 이아 개관 사전 프로젝트 ≪라이브쇼-개◯예정 편≫을 약 두 달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과정 보고전’이 오는 2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과정 보고전에서는 7팀의 참여 작가들이 여러 차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채집한 제주 원도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을 예정이다. 작가들은 기간 동안 만난 지역 참여자들을 초대해 수집한 과정들을 공유하고, 후일담을 나눠보는 ‘미니 토크’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7일 커뮤니티 룸에서는 최정수 작가와 권혜원 작가에게 과거 제주 원도심의 생활사와 의료 변화사를 지속적으로 들려준 지역 참여자 김순택 세종병원장과 함께 하는 ‘옛 다방식 커피 위티 파티’, 인터뷰 과정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와 후일담을 들어보는 첫 번째 ‘미니 토크’가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이원호 작가는 하나로 단정 내리거나 정의할 수 없는 제주 원도심의 장소성과 그 현재적 가치를 지속적 관찰과 소통을 통해 찾아나가는 무수히 많은 과정들 그 자체를 은유하는 오픈 클로징 퍼포먼스 ‘소리굽쇠를 위한 조율’을 선보인다.

≪라이브쇼-개◯예정 편≫ 은 ‘사전 작가 워크숍’, ‘작가별 지역 기반 리서치, 커뮤니티 프로그램’, ‘중간보고 워크숍’을 거치며 오늘날 제주 원도심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더불어 그 속에서 출현하는 다양한 면면들과 현재적 문제와 과제들, 다층의 관점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과정 보고전’에서 공개되는 이야기들은 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동시에, 사전 탐색에 기초한 일차적 자료라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보다 심층적인 관찰과 진단을 거쳐 제주 원도심에 대한 다면적 해석의 계기를 열어 줄 작품으로 시각화 될 예정이고, 4월 예술공간 이아 개관에 맞춰 소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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