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 관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연합뉴스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한 회의를 열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한국행 단체 관광은 물론 자유여행도 온오프 여행사를 통해 항공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원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행 관광상품 모집을 중단하고 이미 계약된 관광상품이라 하더라도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진하도록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특히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치 조치가 베이징을 시작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제주 관광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은 개인이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자유여행만이 가능해져 사실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위주의 관광패턴에 대응해 왔던 제주도내 관광업계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을 모집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제주도로서는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2017년 계획했던 관광 정책이 사실상 효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연합뉴스는 현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중국 전국의 여행사에 순차적으로 똑같은 내용의 지침이 하달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여행사들과 항공사들이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06만 1천여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질 경우 제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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