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을 군사기지화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제주도는 또 지난 2월 2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공군기지의 제2공항 연계 가능성 의혹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분명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국토부도 지난 6일 공문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군 공항시설(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 등과 관련한 사항은 전혀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제주도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어야 하며 어떠한 군 공항시설로 이용되거나 포함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국방부와 어떠한 검토나 협의도 배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하여 국방부는 논의할 사업주체나 당사자가 아님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러한 입장 발표와 별개로 제2공항의 군사기지와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로 받은 남부탐색구조부대 제2공항 연계 추진 답변서를 공개하면서 국토부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