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내정자

재공모로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주개발공사 제10대 사장에 오경수(62세)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내정됐다.

제주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재공모에 응모한 4명의 사장 후보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2명의 복수 후보를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했고 원 지사는 9일 오경수 씨를 사장 내정자로 최종 확정했다.

오 사장 내정자는 1956년 서귀포시 출생으로 제주일고(18회)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삼성물산 입사했다. 그 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삼성물산 정보전략팀 팀장, 삼성그룹 미주본사 정보 총괄 주재원, 에스원 정보사업 총괄, 인터넷비지니스 담당을 거쳤고 2000년 시큐아이닷컴 대표이사 2005년부터 2014년 까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제2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제17대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오 사장 내정자는 지난 2015년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라는 서적을 발간해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오 사장 내정자가 삼성비서실에서 터득한 정보관리 전략부터 14년간 벤처·대기업 CEO 경험에서 축적된 경영 노하우까지, 그가 전하는 창조적 자기경영법을 담아냈다.

제주도는 이번 사장 선임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재공모는 관련법과 절차에 따라 이행했으며 항간에 나돌았던 사전 내정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라고 하면서 “신임 사장 내정자는 오랫동안 대기업 CEO로 일해 오면서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 그동안 침체된 조직문화를 새롭게 추스르고 제주도개발공사가 명실상부한 도내 공기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오 사장 내정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을 거치고 최종 제주도개발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원희룡 지사에게 임명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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