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인용하자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제주지역 촛불집회를 이어온 박근혜정권퇴진제주행동은 논평을 내고 "헌재의 결정은 헌법정의와 양심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며 헌재의 판결을 반겼다.

이들은 "3월 10일은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정의가 꽃피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국민을 농락한 그간의 사태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은 민주주의 승리이자, 국민주권시대 서막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1500만 촛불 민심으로 만들어낸 국민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더민주는 "민주주의가 정의와 함께 성장하지 못할 때 오히려 적폐위에 올라선 독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재의 판결은 적폐청산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새누리당도 "오늘 판결은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통합을 위한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국민의 신임을 철저히 배신한 당연한 결과"라며 헌재의 판결을 반기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폐청산을 통한 정의로운 사회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적폐청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고, 한국노총제주본부도 "촛불국민의 명예혁명이 승리했다."며 환영의사를 전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