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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고은희의 길에서 만난 들꽃 이야기
[고은희의 인도이야기]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
고은희 | 승인 2017.03.12 06:21

아그라는 델리에서

남쪽으로 20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이다.

붉은 사암으로 건축된 아그라 성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순백의 타지마할이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타지마할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비탄에 잠긴 샤 자한 황제가

사랑했던 부인 뭄타즈 마할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무덤이다.

숙련된 장인들이 20여년에 걸쳐 건립한 것으로

황제와 그의 연인의 기념비를 둘러싼 레이스와 같은 돌 장벽과 보석으로 장식된

대리석 건물은 예술의 극치라 말할 수 있다.

황제 자신을 위해 강 건너편에

타지마할과 유사한 검은 대리석의 능을 건립하고자 했던 야망은 실패로 끝났지만

주옥같은 회교사원 또한 아그라 성 안의 아름다운 궁전과 누각들을 후세에 남겼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중세의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샤 자한 왕과 뭄타즈 왕비의 사랑의 금자탑 타지마할은

인도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중의 하나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이다.

 

어제 보았던 아그라 성의 감격도 잠시

꿈에 그리던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 타지마할의 꿈을 꾸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타지마할을 입장할 때는 소지품 검사가 철저하다.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큰가방은 절대 불가하고 손지갑과 핸드폰 정도다.

신발 위로 신을 수 있는 덧버선은 사원으로 입장할 때 나눠주고

금요일은 휴관이다.

저 문을 들어서면 타지마할이 보일까?

타지마할의 입구에 들어서자

남북으로 길다란 분수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정원을 지나면서 하얀색 대리석 벽돌로 쌓은 높이 58m의 중앙의 돔과 

네 개의 돔, 네 개의 원형 첨탑이 솟은 모습이 보인다.

사원 건물과 입구의 수로 및 정원은

완벽하게 좌우대칭되어 균형감을 느끼게 하고

엄청난 건축비가 들었지만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사원은

한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간곡한 기념비가 되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뿌연 안개 속 타지마할

때마침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정원 연못 속으로 빠지는 듯

환상적인 모습에 잠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곳

달빛 속에 영묘하게 떠오르며 장밋빛 새벽노을에 발그레해지고

정원의 연못 속에 비추어지는 타지마할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황홀한 경지에 빠지게 된다.

책 속에서 보았던 내용...

미술시간에 빠지지 않았던 대표적인 좌우대칭의 정석 타지마할

어떤 말로 이 아름다운 장면을 표현할 수 있을까?

사원으로 들어갈때는 입구에서 나눠 주었던 덧버선을 신고 들어간다.

사원 안에서는 사진은 찍을 수 없고 오로지 보고, 느끼고, 머리 속에 기억만을...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17년 동안 14명의 아이를 낳고 15명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1629년)한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22년 동안 기능공 2만 여명이 동원되어 세운 건축물이다.

1층에는 무덤이 있는데 이것은 순례객들을 위한 상징물이고

진짜 무덤은 지하에 똑같은 모습으로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순백의 대리석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조화가 만들어낸 건축물로

태양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순백의 대리석은 다른 빛깔로 변한다고 한다.

정문과 내부 벽면은 대리석 바탕에 연꽃, 장미, 자스민꽃 문양과

최고의 대리석과 사암,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보석들로

루비와 사파이어, 산호, 진주 등을 박아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게 장식을 했다.

관리인인듯 친절하게 다가와 루비와 사파이어를 불빛에 보여주며 1달러를 요구한다.

덕분에 루비와 사파이어를 확인할 수 있었던 감사의 표시로 1달러를 드렸더니

4명이 보았으니 3달러를 더 달라는 황당함에

갠지스강에서 사이클릭샤에 의지하며 1달러의 팁을 받는 젊은이의 눈이 생각이 났다.

노력의 댓가로 받는1달러의 가치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타지마할을 나와 반대편 정문을 바라보며 한컷..]

화장실로 가는 길~

아름다운 건축물에 다시금 매료된다.

넓은 초록 잔디와 오래된 나무 사이로 희미하게 타지마할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두고 갈려니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인도의 상징 '순백의 타지마할'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함없이 머물수 있는 곳

연못 위에서 사랑의 키스를 하던 연인의 아름다운 모습이 떠올라

잠시 왕과 왕비의 과거로 떠나본다.

타지마할의 해는 중천에 떠오르고 이름모를 하얀꽃은 왕비의 영혼인 듯

타지마할 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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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koni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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