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학교(교장 김상진)는 13일 하브루타 공부방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교장으로부터 하브루타 공부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김상진 교장은 “유대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미국전체 국민소득의 15% 차지하며, 미국 상위 400가구의 부자 중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상위 40가구 부자의 40%를 차지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븐 스필버그 등 세계적인 인물중 유대인이 많다. 세계인구의 0.2%밖에 안되는 유대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다. 이는 어릴때부터 가정에서부터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식 교육의 결과이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공부하는 하브루타 공부법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은 물론 독서력도 신장시켜 유대인이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되는데 공헌했다. 우리도 하브루타식으로 공부하여 모두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습 효율성에서 강의 듣기는 5%만 기억이 되지만 하부르타식으로 공부하면 90%까지 기억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하브루타로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나서 학생들끼리 토론하게 한 다음 생각나는 장면이나 단어가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학생들은 “동영상에서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브루타 공부방에서 누군가 칠판에서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메타인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메타인지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으로 말을 해야 알 수 있다” “메타인지는 말을 하면서 정리를 해야 작동이 된다. 메타인지를 활용하여 공부를 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기존의 자율학습은 조용히 혼자서 공부하는 방식이다. 혼자서 교과지식을 습득하거나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브루타식으로 공부를 하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방과후에 자율학습 하는 방법을 바꾸어서 ‘조용한 공부방’과 ‘하브루타 공부방’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조용한 공부방에서 공부하다가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하브루타공부방에 가서 물어보고 가르쳐주고 토론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조용한 공부방과 하브루타 공부방은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있다.

3학년 담임인 고명희 교사는 “농촌 지역이라 독서실이나 학원도 없어 방과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데, 하부르타 공부방을 개설하자고 제의하여 만들어졌으며 교장, 교감 모두 포함하여 전교직원이 하루씩 돌아가며 지도할 것이고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하브루타공부방과 조용한 공부방을 합쳐서 드림반(dream)으로 이름을 지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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