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국내선 운임료를 동결한다고 14일 발표했다.@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사장 조원태)이 국내선 요금을 즉각 동결하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관광 활성화로 내수 진작을 돕고자 국내선 운임 인상안을 철회하고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 수요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민의 부담이 가중됐다"며 "대한항공마저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므로 인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이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 동안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과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인해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운임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국내 관광 수요 진작이라는 대의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한항공의 요금인상안 철회가 발표되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14일 열린제주도의회 본회의 폐회사에서 대한항공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기점 전 항공사의 항공요금 인상(안)으로 도민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 인상안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번 대한항공의 요금 인상안 철회로 여타 항공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제주도 사회에게는 희소식인 셈.

신관홍 의장은 "제주기점 전 항공사에게 요금인상안을 철회하고 대한항공도 요금인상 계획이 있다면 제고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는데 곧바로 이런 응답이 올 줄 몰랐다"며 "의회와 도민의 뜻을 존중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하는 맛이 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신 의장은 "18일 요금 인상이 예정된 아시아나항공도 요금동결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며 "타 항공사들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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