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제주해녀협회가 오는 4월 25일 창립한다.@사진제공 해녀박물관
1만명에 가까운 제주 해녀의 모임, 제주 해녀협회가 드디어 창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오는 25일 제주오리엔탈호텔 연회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녀협회 창립은 지난해 12월 1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주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에서 지난 2월부터 설립을 권장하여 적극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 제15조의에서 권장한 '공동체나 집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여' 등의 내용과 함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제시한 '제주해녀문화의 중장기 발전 방연 연구 용역'를 근거로 했다.
 
따라서 지난 3월 6일 도내 여성어촌계장 13명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발기인 회의가 열렸으며, 강애심 해녀를 창립준비위원장으로 한 창립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정관작성과 창립을 위한 제반절차와 준비가 추진돼 왔다.
 
그 결과 제주해녀협회는 도내 전현직 해녀 9,500명을 회원으로 하며, 6개 지구별·수협별로 각각 지부를 결성하기로 했다.
 
또, 의사결정 기구는 6개 수협별 2명의 이사와 협회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도내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어촌계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로 구성된다.
 
25일 창립총회에서 해녀협회는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여 정관승인과 임원선출, 2017년 사업계획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해녀협회가 설립되면 세계 NGO단체 및 전국 해녀와의 교류, 해녀의 날 지정, 해녀축제 등 해녀문화의 세계화와 유네스코 등제 후속대책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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