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존샘봉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선뜻 혼자 나서기 어려웠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 실천을 위해 결성한 공직자 동호회 『제주도청 존샘봉사회』가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공직자 봉사회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어느덧 10주년을 맞고 감회가 새롭다. 창단에서부터 현재까지 회장으로 10년을 한결같이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작은 정성으로 키우는 행복제주”라는 목표로 노인, 장애인, 아동,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존샘봉사회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시작해 현재 79명의 회원들이 시설방문 노력봉사, 도서지역 및 해외봉사, 국제스포츠대회 행사지원, 건강먹거리 지원 사업, 문화체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동안 306회, 4,873명의 회원들이 참여 하였다.

『존샘』은 작지만 꾸준하며, 자상하고 섬세한 마음(情)을 뜻하는 제주어로 근무부서와 나이, 성별, 직급은 모두 다른 회원들이지만,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제주도청 정문에서 만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10년간 전한 희망과 인정(人情)은 항상 그대로이다.

창단이후 10년째 매월 첫째 주에는 제주시 도평동에 소재한 제주양로원과 제주요양원, 둘째 주는 조천읍 함덕리 소재 아가의 집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 및 목욕봉사, 주방 일손돕기, 텃밭 가꾸기, 잡초제거, 화단정비 등의 노력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이외, 매해 3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토리기행을 공동주최하여 평소 이동과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과 함께 관광지 등을 둘러 보면서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권익 옹호에 앞장섬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5월에는 창단을 기념하여 자식들을 무한 사랑으로 키우고, 후세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훈훈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은 민요공연과 함께하는 어울림마당과 회원들이 정성으로 직접 준비한 식사대접 및 설탕, 식용유, 수건 등 20여가지 생필품을 각각 인원수에 맞춰 준비하여 어르신들이 골고루 장을 볼 수 있도록 무료장터를 운영한다.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활동 모습

8월에는 고추장, 12월에는 김장김치를 회원들이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스포츠대회 행사 지원 및 지역 행사에서 체험부스(과자가면 및 달고나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등)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도서지역(추자도) 어린이들과 과자만들기 체험운영 및 일본 오사카 지역을 방문하여 고향에 아낌없는 애향의 손길을 쏟았던 재일제주인 1세대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슴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으며,

2016년에는 캄보디아 씨엠립 소재 고아원을 찾아가 공부방 페인트칠 하기, 아이들과 미니운동회와 김밥 만들기 체험을 함께하며 해외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번 봉사활동 주제와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바뀌지만, 회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도민들께 도움을 드리게 되어 보람이 있고, 작은 실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뻐해 주셔서 매우 뜻 깊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앞으로도 존샘봉사회는 꾸준한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의 현장 경험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시켜 어려운 이웃과 도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가 되는 밑거름이 됨은 물론, 함께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는 존샘봉사회 회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나의 마음을 전해본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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