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4월을 맞이해 제주시 아동·청소년들이 제주4.3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 인식을 가지고, 제주인으로서 공동체 문화 및 지역적 정체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2일(토) ‘제주의 눈물 – 4.3 역사‧문화 평화순례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제주4.3평화공원, 선흘리 낙선동4.3성터, 북촌 너븐숭이4.3기념관 등 주요 4.3과 관련된 기념관과 유적지를 돌며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제주 4.3 애니메이션 감상, 시 낭송, 퀴즈대회 등의 순례와 체험활동을 같이 진행했다.

4.3사건은 아직도 그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제주도민이 많지만,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으며 특히 제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 아이들은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안타까움이 남아 있는 사건이다. 이에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제주4.3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지고 우리의 평화와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을 병행한 순례를 기획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이도1동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연계 운영하고 제주4.3연구소 김은희 이사가 주강사로 참여하며, 센터 내 체험학습 지도사들이 학생들과 같이 체험에 참여하며 세대 간 소통의 시간으로도 활용됐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나 주변에서 제주4.3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직접 와서 현장을 보니 강사님이 소개해준 순이 삼촌의 한 구절인 ‘하늘이 내린 화산불보다 인간이 저지른 초토화의 불이 더 무서웠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이와 같은 제주4.3사건을 포함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748-8105)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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