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제주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에 도착한 후 곧바로 서귀포 올레매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서귀포 매일시장에서 20분 간 머물면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안 후보는 곧바로 제주시 오일장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후보가 제주시 오일장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동현기자

안 후보는 “제주는 평화의 땅 미래의 땅”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미래 사업의 미래, 일자리의 미래를 제주에서 일으키겠다”면서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았다. 이날 오전 서귀포매일시장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김동현기자

또 “5가지 제주 미래 프로젝트로 잘 사는 제주를 만들어내겠다”면서 제주 관련 5대 핵심 공약을 약속했다. 지역 현안 문제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주 제2공항은 도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끌어온 강정 문제와 구상권 청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상권을 바로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았다. 이날 오전 서귀포매일시장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가 찾은 서귀포 매일시장에 제주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김경배 부위원장이 제2공항 반대 1인 시위를 했다.ⓒ김동현기자

이날 유세에서는 제주 관련 공약들도 언급되었다. 안 후보는 “크루즈 관광 특구를 조성해 제주 관광개발에 앞장서겠다”면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또한 “제주를 세계적 농업 클러스트로 만들겠다”면서 “감귤단지 정비를 적극 지원하고, 난지권 종자 종합관리 세터, 스마트 과일 관리 클러스트 조성을 통해 제주를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으로 제주에 날개를 달겠다”면서 “제주 경제를 살리고 제주를 살 살게 할 후보가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았다. 서귀포매일시장을 찾은 안철수 후보에게 제2공항반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대책위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김동현기자

이어서 안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안보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은 안보 위기”라고 말한 뒤 “안보가 불안한 후보는 대한민국도, 재산도 못 지킨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안보가 불안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 만큼은 반드시 박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후보가 제주시 오일장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동현기자

안 후보는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제주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내년 4·3 추념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의 제주 방문은 서귀포 매일시장과 제주 오일장 두 군데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간담회도 길거리에서 몇 가지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안철수 후보가 제주에 도민들과 만난 시간은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40분 남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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