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8일 2017년 공공기관장 경영성과목표 이행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공공기관의 경영 계획이 발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28일 도청 대강당에서 원희룡 도지사와 13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해 '도민이 행복한 제주, 공공기관이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7년 공공기관장 경영성과목표 이행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올해 새로 임명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이은희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 등에 대한 경영성과목표 계약 체결식이 거행됐다.

이날 제주개발공사는 매출액 2,766억원, 순이익 586억원 달성을 위해 제주삼다수 시장 리더십 강화, 감귤산업 활성화, 주택개발사업 추진 등 4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삼다수 국내 87만톤 판매와 8천톤 해외 수출을 비롯해 감귤가공화 사업을 활성화하여 감귤제품 2천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며, 아라동 48호에 행복주택을 건설하고 4개 지구에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물산업연구소'를 설립해 지하수를 보존하고 가치를 확대하는 연구도 지원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탄소없는 섬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풍력자원, 태양광발전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한 에너지사업 다각화, 핵심인력양성 등 조직역량강화,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이익공유 활성화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내세웠다.

특히 에너지공사는 풍력자원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동 및 평대 해상의 입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짓고, 도의회에게 지구지정 동의를 받는대로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고 투자유치 공모를 할 계획이다. 또, 표선·하천· 세화 지역의 해상에 군통신협의를 완료한 후 도의회에 지구지정을 신청한다. 이밖에도 월정· 행원 해상과 동북·북촌 등에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가족정책 연구과제 수행 및 활용, 성평등 및 일가정 양립 사회환경 조성, 도내외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5대 사업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공개된 공공기관장 경영성과목표의 이행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하는 등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 또 내년 초에 실시되는 최종 실적평가를 통해 연봉 조정과 평가급 지급률 등 합당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준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도지사는 보고회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서비스와 혁신 경영 그리고 청렴에 대한 요구도 공무원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행정과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회의 운영을 좀더 내실있게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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