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영근)가 1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127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현호성 전농제주도연맹 의장, 강경식 도의원, .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강원보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김영근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없는 5월, 대통령을 쫓아내고 맞이하는 사상초유의 세계 노동절이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 모든 걸 걸고 투쟁했던 민주노총에게 이 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면서 “역사 앞에 당당했던 조합원 동지들이기에 그 어느 해 보다 멋진 노동절 생일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촛불의 요구였던 이명박근혜정권 9년간 켜켜이 쌓인 적폐를 청산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대통령이 없는 나라에서 사드가 무법적으로 강행배치 되는데 누구하나 중단할, 철거하라 말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전 정권부터 단 한 번도 꽃 피워 본적 없는 노동의 권리는 더욱더 외면 받고 있다”면서 “촛불을 집어삼키는 대선이 아니라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그리고 노동의 요구를 걸고 대선을 돌파하는 투쟁결의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절 기념대회에는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재벌총수 구속 및 재벌체제 해체 등을 주요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또한 민주노총 몸짓패의 공연과 성산읍 제2공항 대책위 소속 난타팀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제주경마공원 고용승계 보장하라, ‘노동법 스타그램’ 등 자발적인 참여자들의 홍보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장미대선은 세상 교체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촛불 광장의 염원을 외면하고 정권교체에만 집착한 세력은 노동자 민중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세상 교체로, 사회 대개혁을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이후 제주시청에서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19대 대선 방침과 관련해서 기호 5번 심상정 후보, 기호 10번 김선동 후보를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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