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처음으로 노정간 교섭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노정교섭단과 18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청 환경마루 회의실에서 노정교섭을 진행한다.

이날 교섭에는 김영근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을 비롯해 노정교섭단장을 맡은 김덕종 제주본부 부본부장 등 노조측 8명과 원희룡 도지사와 도청실국장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교섭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요구해온 9대 과제를 집중논의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창립2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19일 대지자체 요구안으로 '노동자가 살기좋은 행복도시 만들기 9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9대 과제는 ▲체불임금 없는 제주도 ▲도산 정리해고 합병폐업 등 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 지원 방안마련 ▲생활임금 실효성 강화 방안 마련 ▲불안정 비정규 노동자 단계적 철폐 ▲제주지역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화물운송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제주영리병원 정책폐기 공공의료 강화 ▲강제 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 ▲제주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확대 추진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교섭을 위해 9대 과제에 대한 각 유관기관·부서별 처리계획 및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교섭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주도에서 마련안 안건을 노총측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성용 민주노총 제주본부 교육선전부장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연락이 와서 교섭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노총이 전달한 내용이 충분히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는 판단으로 오늘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이번 노정교섭을 계기로 도정과 노동계가 제주지역 노동현안 해결과 경제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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