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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중캠페인-⑪] ‘자원봉사, 제주를 바꾸는 힘’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의 '푸른 꿈 작은 공부방'
윤희원 기자 | 승인 2017.05.19 22:07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부방이다.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시작한 일이 올해로 벌써 12년째다. '푸른 꿈 작은 공부방' 11기 학생들을 만났다.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이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산하 자치기구입니다. 원래는 제주여상 근처의 주택을 빌려서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건입동 동사무소 3층 강의실을 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역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약15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가 12기째 입니다”

“매주 토요일은 놀이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지역아동센터 및 다른 센터와 연계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국립 제주 박물관에 다녀왔구요”

 

 

10주년에는 제주여상 근처의 제주대학교 부지에서 공부방 건물 신축을 위한 모금 행사도 열었다. 아름다운 가게와 협업하여 바자회를 열었고, 한 팝페라 가수가 공부방 사정을 알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해 모금 콘서트도 마련됐다.

공부방 운영이 단순한 교육봉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졸업생 선배들이 와서 예비 교사들을 위한 교사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포털사이트에 공부방 터전을 짓기 위한 모금 활동으로 스토리펀딩 글을 연재하고 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4348)

 

*참여하는 대학생 교사들은 얼마나 있는지?

“현재 대학생 교사 16명이 주 2회씩 나눠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하루에 약 5-6명의 교사들이 수업을 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 2명은 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주교사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 3-4명은 보조교사로서 사진 촬영 등의 역할을 하며 수업 진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운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죠. 학업과 병행하는 것도 쉽지 않구요. 다양한 아이들에게 맞춘 난이도를 고려하다보니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어려울 때도 있어요.”

“수업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기대만큼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을 때 서운하고 실망하기도 해요. 반대로 수업에 잘 참여하고 따라와 줄 때 보람을 느끼고요. 가끔씩 아이들이 거친 말이나 행동을 할 때도 있어서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아이들과 친해지고 정이 들다보니 아이들의 본심은 그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구요.”

“아이들이 사랑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것 같아요.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니까 선생님을 툭툭 때릴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그런 행동이 저를 싫어해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싫어하는게 아니라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 귀가 지도를 해주는데 한 아이가 선생님을 부모님께 소개하고 싶다고 집까지 함께 들어간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감동했어요”

“사소한 것에 감동받았던 것 같아요. 작년 스승의 날에는 한 아이가 초콜릿 한 개를 주면서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준 적이 있는데 그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아이들이 저희들을 반기면서 안길 때나 ‘선생님 사랑해’라고 해줬을 때도요”

 

 

* 공부방을 짓고 있다고 하던데?

“저희가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서도 모금 활동을 했었고, 교수님들과 졸업생 선배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학교 교학처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구요. 그래서 현재 제주대학교 부지에 공부방 건물을 짓고 있는데, 올해 6-7월 쯤에는 저희 공간이 생기게 돼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대학생 교사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일이 결실을 맺어 공부방 건물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대학생 교사들 또한 이 공간에서 예비 교사로서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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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 기자  yhw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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