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김동연(60) 아주대 총장,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여성인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문정인·홍석현 외교안보특보를 각각 인선했다.

또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엔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이, 정책실장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외교안보실장 하마평에 올랐던 제주출신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대미 특사인 홍석현(68) 전 중앙일보·JTBC 사장과 함께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게 됐다.

문 특보는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2004년)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2006년)를 지낼 정도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대미정책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문가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미국에 특사를 보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역할 분담을 협의해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에 ‘동결’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차기 정부는 ‘강대국 결정론’의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태도로 대북정책에서 용기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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