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1일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사진제공 제주도

세계인과 도민이 함께하는 마라톤축제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관하는 제22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5월 21일 김녕성세기해변(구좌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마라톤축제에는 세계20개국의 세계인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 등 약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중국 관광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제주도의 집계결과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32개 국제우호교류단체 및 관광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마케팅 시장을 다각화하였으며 마라톤전용 홈페이지 고도화를 통한 수요자 편의 증진과 제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22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는 22개국 세계인과 국내외 관광객 등 4천명이 참가했다.@사진제공 제주도
이날 마라톤축제에서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도

또한, "중국 단체관광객의 참여 감소로 축제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우려속에서도 축제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관광시장의 다변화와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성공적인 마라톤축제가 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제주마라톤축제는 축제 참가하는 내내 아름다운 해안절경의 배경 등 제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극찬을 받는 축제 중 하나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제22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온 타히라 나무니사 무하마드 자이드(Tahira Najmunisaa Muhammad Zaid) 씨는 "주변 친구들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마라톤대회라고 들어 참가하게 되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의 코스는 Full코스(42.195km)와 Half코스(21.0975km), 일반코스(10km), 해안도로 워킹(10km) 4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회결과 Full코스의 경우 남자부는 하야사카 코지(2시간25분40초) 씨가, 여자부는 타카하시 리에(3시간27분10초)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Half코스에서는 남자부 하영헌(1시간15분15초)씨가, 여자부는 박은희(1시간28분44초) 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일본국제마라톤대회 무료참가의 특전이 주어진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와 동반가족들이 김녕부녀회에서 제공하는 전복죽을 즐기고 쪽빛염색체험, 물총체험장과 코스프레, 디제이파티를 비롯해 전기자전거 시승체험, 명랑열전, 캐리커쳐 등 온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세계인이 어우러져 지역과 국가의 장벽을 허물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제22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제주관광의 전환점으로 삼아, 어떤 대외 요인의 부작용에도 흔들림 없고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제주관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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