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와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제주도에서 특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4월말까지 도내 수협에서 위판한 어종별 수산물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위판량과 위판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6개 수협에서 위판된 어종별 위판실적은 4월말 현재 위판량 6,968톤, 위판액 832억원으로 작년 4월 9,086톤, 1,028억원에 비해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19%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위판실적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한 어종은 참조기였다.
 
참조기의 올해 4월까지의 위판실적은 136톤, 29억원으로 전년동기 1,096톤, 134억원에 비해 위판량이 88%나 감소하고 위판액도 78%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기 실적이 한해만에 1/10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참조기는 2011년 1만3009t과 2013년 1만1184t까지 어획됐지만 최근 3~4년간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씨가 마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어족자원 고갈과 해양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보고 4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포획금지기간을 두었지만 정상조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에도 여전히 실적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고등어도 감소추세가 심상치 않다.
 
제주도는 고등어 등 기타어종의 경우 4,142톤, 238억원으로 전년동기 5,369톤, 256억원에 비해 위판량이 23%, 위판액 7% 줄었다고 전했다.
 
갈치도 올해 2126톤, 467억원으로 작년보다 위판량이 3% 감소했지만 조업시기인 7월에서 11월 정상조업이 되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제주도의 전망이다.
 
한편 옥돔은 작년 434톤 87억원보다 크게 올라 564톤, 99억원을 기록해 위판량 30%, 위판액 14% 증가했다.
 
이처럼 참조기와 고등어 등의 어획량 감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제주도 수산정책과에서는 제주도 어선주협의회 등 지역 어선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최근 어획부진과 관련해 어업경영안정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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