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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특성화고] ‘스스로 선택하여, 진학한다’①
왜, 특성화고인가?
안인선 기자 | 승인 2017.05.29 10:00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흔히 청소년을 국가의 미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진정,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제도는 없는 것일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제주도교육청)이 그동안 펼쳐왔던 특성화고 정책은 도내 고교생들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을 스스로 개척하는데 더 없이 좋은 교육 제도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인가?

먼저 특성화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공부가 재미없어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일반고로 진로지도를 하는 것보다 다양한 길을 안내해 주는 특성화고 제도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특성화고 정책은 일반적으로 공부에는 소질이 없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제대로 안내해 줌으로써, 스스로 학교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주도내 특성화고 현황은 어떤가?

제주에는 6개의 특성화고와 4개의 특성화학과를 가진 일반고가 있으며 특성화고(과)에서 전문교육을 받는 학생은 도내 전체 고등학생의 23.8%에 해당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 고교체제 개편과 연계해 2020년까지 직업계고 학생비율을 22.2% 수준으로 유지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의 특성화고 취업률은 5.1%(2009)→6.0%(2010)→10.7%(2011)→16.5%(2012)→23.5%(2013)→19.7%(2014) →19.6%(2015)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전국평균 취업률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낮은 취업률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체가 제주지역에 선 많이 부족하고, 아직까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취업하는 것 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취업을 원하는 금융권,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등은 특성화고 3년간 치열한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 그런 노력 없이 자신의 역량보다 좋은 보수나 조건을 가진 일자리를 찾다가 취업을 2년 또는 4년을 유보한 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선취업하고 2〜4년의 경력을 쌓은 다음 대학에 후진학하는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특성화고의 직업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제주도교육청은 직업교육 정책의 목표를 ‘인성과 실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역량있는 인재 양성, 직업교육 인식 개선,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라는 추진전략을 가지고 세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역량있는 인재 양성을 위하여 ①직업기초능력 강화 교육 및 직업기초능력 향상 학습 자료 개발, 보급 ②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으로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 ③특성화고 전공별 전문기능인 양성을 위한 전국대회 참가 ④‘스스로 만들어 가는 취업성공 신화’ 프로젝트 운영 ⑤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확대 ⑥미래 Dream 체험학습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해 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직업교육 인식 개선을 위해 ①중학교 단계의 직업교육 실시 ②진로진학상담 교사 연수 실시 ③특성화고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 실시 ④특성화고 TF팀 조직 및 운영 ⑤직업교육 강사 인력풀 확보 및 활용으로 학교 현장 지원 ⑥특성화고 언론 홍보 강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①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지원 ②특성화고 교원의 취업 전문성 신장 ③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한 취업담당관 운영 ④취업 정보 공유를 위한 취업지원센터 운영 ⑤맞춤형 취업을 위한 취업아카데미 운영 ⑥산학겸임교사 및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특성화고,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특성화고 육성정책 목표로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는 명품 특성화고 육성'으로 잡았다. 초기엔 취업을 위한 문호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수도권 유수 특성화고와 같은 '명품학교'를 구체적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015년 특성화고를 통해 '고졸신화'를 만들겠다고 서울에 있는 여자상업고등학교를 롤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동문조직을 중심으로 제주여상 등을 일반고로 전환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던 지난 2015년, "특성화고 중 일부 학교는 '서울여상'과 같은 학교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가장 가까운 것이 제주여상과 제주고등학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스터고를 강조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지정되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함께 교육과정에 있어서 실질적인 수요자 맞춤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를 말한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다른 길들이 있다. 중학교 성적이 좋아 일반고를 진학해야 하고, 또 대학에 가야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좋은 교육정책으로 선생님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 줘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교육청의 특성화고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고 앞으로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이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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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선 기자  ains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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