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 라띠니떼(Agne Latinyte)

푸른 눈에 비친 제주의 풍경과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14년부터 제주에 들어와 살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자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아그네 라띠니떼(Agne Latinyte)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유럽 발트3국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리투아니아에서 지난 2010년 빌뉴스미술대학교(Vilnius Academy of Arts) 시각·응용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전공은 삽화 및 혼합미디어 예술이다.

1987년 태어난 아그네 라띠니떼(31살)는 20대 때부터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 후 2012년 한국의 경희대학교에 교환 학생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공부하면서 가끔 찾았던 제주가 그녀의 삶의 보금자리가 됐다. 여기서 그녀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과 사람들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누구보다 더 제주를 사랑하고 있다. 이미 작품으로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포트폴리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아그네 라띠니떼는 두 가지에 집중했다.

하나는 그녀가 일러스트를 전공했기 때문에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 제주는 신화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소재를 판타지적 스토리로 만들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 늘 생각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제주의 모든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이다. 그녀는 제주에 살면서 느꼈던 아름다운 자연 풍광, 바람소리, 바다, 파도,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씨까지 작품에 담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고 싶었다.

그녀의 제주사랑을 담은 작품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은 그녀가 그려내는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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