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포럼 개회식이 거행됐다.@김관모 기자
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제주포럼이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새로운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포럼으로 아시아의 평화질서가 확장되고, 평화의 우산 아래 세계가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며 "제주도도 탄소없는 섬 사업과 평화의 토양을 일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날 포럼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전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는 도둑과 대문, 걸인이 없는 곳으로 평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닌 곳"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제주4.3을 언급하며 "제주에는 세계적 냉전으로 인한 고통이 있었으며 그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정신을 열었다"며 "이번에 4.3관련 세션이 생겨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평화와 화해로 가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담대하고 완전히 새로운 구상으로 북한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인권문제에도 세계와 함께 공동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한편,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도 축사에 나와 "제주가 주력하는 공동의 비전과 미래번영의 뜻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시아 외교와 환경, 안보, 경제 사안 등은 세계가 함께 해서 빠르고 멀리 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변화와 사회정치적 혁명은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 구하려는 목표도 빨리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만큼 성과가 나온다면 이는 제주도 덕분일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제주포럼은 제주도와 외교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립외교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UNESCO APCEIU),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핵군축 및 비확산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도자네트워크(APLN) 등 44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외교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75개 세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세계 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학자, 기업인, 언론인 등 80여개국 5,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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