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오돌계에서 시작된 AI 확산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최대 잠복기 21일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윤창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9일 오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7일까지 신고가 들어온 농가 중 21건을 간이키트로 검사할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고농가 105건 가운데 지금까지 95건이 처리됐으며 추가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AI가 확진된 곳은 제주 3곳, 부산 1곳, 전북 2곳, 경기 1곳, 울산 3곳, 경남 1곳 등 총 11건이다.

제주도는 이동통제초소를 4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고 거점소독장소 6개소 운영상황을 점검하는 등 여전히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해병대 9여단 제독차량이 이용해 AI 확진 판정이 났던 애월읍 1개 농가를 소독했다. 또한 10만 마리 이상의 사육농가와 부화장 등 8개 농가의 방역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한편 윤창완 국장은 "지난 8일까지 총 365농가에서 6,375마리의 수매도태를 추진했다"며 "수매가는 현실가를 기준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더이상 AI 발견이 없기 때문에 진정세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 윤 국장은 "절대 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 AI의 최대잠복기가 21일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다음주 말 정도면 안정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윤 국장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상태세는 당분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9일도 살처분 농장 잔존물 처리와 사후관리에 나서며 대규모 양계농장 입구에 초소설치 방역을 추진한다. 또한 12일까지 100마리 미만 가금사육농가의 수매도태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AI와 관련해 제주도는 오전 8시 30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주재 영상회의를 진행했으며, 오후 2시에는 이준원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제주도청을 방문한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오후 3시 30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해 4시 30분에 애월읍 상가리의 거점소독장소를 현장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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