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씩 겪는 일이다. 코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인체의 첫 관문으로 하루에도 많은 양의 공기가 코 점막을 통과하게 된다.

이때 인체 바깥의 공기는 호흡기 내부 공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갑고 건조하므로 코 점막의 점액량이 부족해질 경우 쉽게 점막이 건조해지고 섬모활동이 감소되어 딱지와 균열이 생기고 작은 혈관들이 노출돼 코피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 심해지고 알레르기를 비롯한 비염이 있거나 비중격(코사이막)이 휘는 등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을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콧속에서 가장 흔히 출혈이 일어나는 부위는 양쪽 비강 사이에 위치한 비중격 앞쪽에 있는 ‘키셀바하’ 라는 부위다. 이곳은 콧속으로 들어오는 여러 혈관들이 모여서 얼기를 이루며 대개 코끝에서 1~1.5cm 이내에 있다.

어린이의 경우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면서 이 부위에 상처를 입혀 반복적으로 코피가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점액양이 적어지면서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므로 코피의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코피는 양성종양이나 암, 장기의 기능에 문제 등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반복적이거나 20분 이상 멈추지 않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도움말 : 건강증진의원장 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064-740-0200 www. 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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