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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그룹 '쥐꼬리' 수출 실적
500억원 약속 어디갔나
제주도와 업무협약 후 수출 한번뿐
시민단체 "헬스케어 투자진흥지구 해체해야"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6.28 12:44

영리병원과 드림타워 문제로 논란이 대상이 됐던 녹지그룹이 지난 2년간 제대로 된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지 않아 헬스케어 타운 사업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녹지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조감도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강호진)는 28일 논평에서 "지난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에게 받은 녹지그룹 수출 이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와의 협약 이후 2015년 제주상품 수출은 단 한차례만 진행되고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내용은 8개사, 21개 품목이었으며, 2015년 30억 수출액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2016년과 2017년에는 수출실적이 단 한건도 없었다.

2014년 12월 18일 당시 원희룡 도지사와 실국장, 황민캉 녹지코리아 회장과 동건봉 사장, 도내 수출유관기관장 등은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녹지그룹간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당시 업무협약에 따라 녹지그룹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1차 가공식품 등을 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2015년 30억원(1500만 위안)을 비롯해 늦어도 2020년까지 500억원(2억5000만위안) 어치를 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 12월 18일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출처 제주특별자치도
2014년 12월 협약 당시 원희룡 도지사는 녹지그룹의 약속에 화답하면서 영리병원, 숙박시설 등 녹지그룹의 헬스케어타운을 투자진흥지구으로 지정해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등 총 148억원(2014년 기준)을 세금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번 녹지그룹의 실적은 도민을 기만한 행위이며, 원희룡 도정도 협약이후 약속 불이행을 방치한 것"이라며 "헬스케어 타운 사업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취소를 추진하는 등 행정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500억 수출 약속을 빌미로 녹지그룹 영리병원의 지원을 공헌한 원 도지사도 정치인으로서 그 약속이 폐기된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녹지그룹에 대한 향후 약속 이행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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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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