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도 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지난 27일 밤 10시 55분에 타계했다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전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고 김동도 위원장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전 본부장이었던 업적을 기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葬)'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 김동도 위원장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분향소에 마련돼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고 김동도 노동열사 장례는 일포제가 있는 29일 저녁 8시 부민장례식장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30일에는 오전 7시 10분에 발인 후 양지공원으로 이동 양지공원에 고인을 안치할 예정이다. 30일 발인 후 에는 제주시청에서 간략한 노제도 진행된다.

이번 장례를 진행함에 따라 29일 예정되었던 사회적 총파업 결의를 위한 촛불대회는 취소됐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민주노총 제주본부葬으로 진행함에 따라 장례위원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동장례위원장에는 ▲전․현직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현 민주노총 제주본부 임원 ▲산별연맹지역조직 대표자 ▲여미지 식물원 분회장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각 지역지부 지부장 ▲노동당 대표 ▲평등노동자회 대표 등이 함께 한다.

상주 역할을 하게 될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문도선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과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본부장이 맡는다.

고 김동도 위원장은 10년간 장기 투쟁 사업장이었던 여미지식물원 분회 조합원이었으며, 최근까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직을 책임져왔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
- 김덕종 부본부장(010-6651-0823), 문도선 사무처장(010-4690-7463)

▲故 김동도 위원장 약력

1996. 1. 여미지식물원노동조합 설립 및 초대위원장

1999. 관광노동조합협의회 초대 의장

2000. 1.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

2007. 8. 단식투쟁 전개

2008. 1. 정리해고 반대 파업투쟁 및 단식농성

2008. 2. 정리해고

2009. 4. 공공노조제주지부 설립 및 초대지부장

2010. 8. 부당해고 인정, 복직

2010. 8. 원직복직 요구 파업

2011. 2. 불법파업 이유로 징계해고

2012. 1~2013.12 민주노총제주본부장

2012. 7. 부당해고 인정, 원직복직

2012. 8. 불법파업 이유로 징계해고

2013. 6. 위암4기 판정

2014. 3. 부당해고 행정소송 승소

2016. 10.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복직

항암치료하면서 사업장에서 근무

2017. 1. 24. 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2017. 5. 25. 10년간 투쟁을 일단락 하는 노사합의 체결

2017. 6. 27. 한라병원에서 암 투병 중 운명

■ 고 김동도 위원장은 1번의 정리해고와 2번의 징계해고(총 5년 6개월) 등 자본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해고철회투쟁을 전개해왔으며, 민주노총제주본부장으로 제주지역 민주노조운동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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