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감귤 생산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사단법인제주감귤출하연합회가 2016년산 감귤에 대한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하고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체 생산량은 599,642톤으로 2015년산 635,032톤에 비해 6% 감소하였으나, 생산액은 9,114억원으로 2015년산 6,022억원보다 51%가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로 높았던 2013년산 9,014억원보다도 1%정도 높게 나타난 수치다.
 
제주도는 "감귤생산액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은 기상환경과 행정의 정책지원, 농가자구노력의 성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각 제주감귤 2015년과 2016년 생산량 및 단가표
구체적으로  2016년산 감귤 생산액이 증가한 것은 노지감귤인 경우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소과의 거래비율이 50.4%로 절반을 상회하였고, 9월 하순부터 10월 잦은 강우로 산함량이 낮아지면서 당산비(15.7)가 높았으며, 성숙되지 않은 과일의 강제착색을 근절하고, 소포장을 확대한 결과로 보고 있다.
 
또한 하우스 감귤은 극조기가온 고품질하우스감귤 출하가 시작되면서 전년대비 10%이상 높게 형성된 가격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6%정도가 증가되어 전체적인 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월동비가림 감귤은 노지감귤 가격 상승세를 이어받아 비교적 호조세를 유지하였고 FTA지원사업 등에 의한 생산량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생산액도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감류는 만감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한라봉이 조기출하와 부피과 등 품질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하여 전년대비 4%정도 하락하였다. 하지만, 언피해가 발생했던 전년도 보다는 소폭 증가하였고, 한라봉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천혜향 가격이 소폭(1%) 상승하고 생산량이 전년도 보다 9%정도 증가하여 전체적인 생산액도 19%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산 감귤에 대해서도 이미 개정된 하우스감귤과 월동비가림 감귤에 대한 크기중심의 상품기준 개선과 광센서선별된 당도 10브릭스이상 노지감귤의 크기기준 철폐하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홍보하여 실행될 수 있도록 하고,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타이벡피복재배 확대지원과 산지전자경매 확대, 산지 거점 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조절 등을 통해 원활한 처리와 농가소득이 증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해 감귤조수입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감귤정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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