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외치는 제주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렸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8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2017 제주 민중대회'를 개최했다.@제주투데이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총) 등의 제주본부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8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2017 제주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동시다발로 열리는 이번 민중대회는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촛불의 정신으로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결의를 모으는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8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2017 제주 민중대회'에서는 약 200여명의 도민과 사회단체 등이 참석했다.@제주투데이

이날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사드배치 폐기 ▲세월호 참사 규명 ▲밥쌀 수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위안부 합의 폐기 ▲선거제도 개혁 ▲제2공항 전면 재검토 ▲오라관광단지 중단 ▲녹지국제병원 비영리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상원 의료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국장은 "녹지국제병원은 제주의 작은 영리병원이지만 의료 공공성을 위해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의료법 체계가 무너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제주특별법상 영리병원 허용 조항을 삭제하고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수남 제2공항전면재검토와새로운제주를위한도민행동 사무국장은 "강정해군기지에 이어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며 "이렇게 되면 제주 남쪽은 군사기지 벨트가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수남 사무국장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실적과 치적에만 급급해 민주적 절차마저 무시하고 있다"며 "원희룡 도정은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민중대회에서는 이밖에도 9개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전여총과 민주노총의 율동, 제주대학교 동아리의 노래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제주시청부터 구 세무서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민중대회에서는 약 200여명의 도민과 사회단체 및 노동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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