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본총영사 관저에서 김승택 한라윈드앙상블 음악감독에게 일본국 훈장 욱일쌍광장(旭日双光章)의 전달식이 거행됐다.

이번 훈장은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우호 친선 및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지역 레벨에서 현저한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김 감독은 지난 25년간 한라윈드앙상블 단원과 함께 음악을 통해 일본과의 문화교류 및 일본에 대한 이해 촉진에 기여해 왔다.

이 자리에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한라윈드앙상블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줬다.

테라사와 총영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해서 국제정세 등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시민레벨과 지역레벨의 교류를 촉진시켜 양국 국민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김승택 음악감독이 지금까지 일본 각지와 음악교류를 통해 쌓아온 인맥, 지식, 경험을 양국간의 우호협력 촉진을 위해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최초의 시민밴드를 창단한 이후, 지난 25년간 제주의 관악발전은 물론, 제주와 일본지역간의 우호협력에 기여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김승택 음악감독은 "한국에서 관악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묵묵하게 한라윈드 앙상블을 지탱해 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훈장을 수상한 김승택 음악감독의 주요 공적은 다음과 같다.

김 감독은 지난 1993년 창단한 한라윈드 앙상블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서 동 악단을 이끌고 국내외에서 일본 각 지역의 시민밴드와 한일친선교류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한라윈드 앙상블과 같이 일본과의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감독이 한일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역할 그리고 제주도의 이름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역할 등 그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김 감독은 음악을 통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양국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간에 윈윈할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일본과의 음악교류 및 인적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양국의 지역간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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