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해 행복택시와 버스-택시환승제도가 실시된다. 

▲11일 오후 바른정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개편 설명회에서 오정훈 제주특별자치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바른정당의 법인택시를 하고 있다는 강상무 바른정당 도당 교통운수본부장이 질문을 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오정훈 제주특별자치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11일 바른정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대중교통체계개편 관련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바른정당 도당 주최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바른정당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8월 26일 실시될 예정인 대중교통체계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법인택시에 근무하는 강상무 교통운수본부장은 버스와 택시가 환승이 되는 제도와 공항할증제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에 오정훈 단장은 "행복택시 3종 세트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어르신 행복택시를 확대운영해 노인들이 1,000원만 내면 읍면이나 관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 단장은 "아직 동지역까지는 힘들지만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노인복지카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제주도 대절택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 등이 홍보시스템을 갖추어서 지원할 계획이다. 오 단장은 "제주도내 택시가 4,900대에서 5천대인데 1천대만 나가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로 버스와 택시의 상호 환승시스템을 지원하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분 내에 버스와 버스만이 아니라 버스에서 택시 혹은 택시에서 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도 할인받을 수 있도록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오 단장은 "왠만한 지역에는 택시정류장을 모두 만들 예정"이라며 "시외버스터미널에도 택시정류장을 별도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항할증과 관련해서는 관광객의 반발을 우려해 공항에 진입하는 택시에게 공항쿠폰을 지급하는 쿠폰제를 확대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다양한 질문의 쏟아졌다.

장애인을 위한 좌상버스나 점자블럭 등의 지원을 묻는 질문에 오 단장은 "2018년부터 추진하려던 전기좌상버스를 앞당겨서 진행하고 있다"며 "승차대 등 시설도 다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70억여원을 들여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버스기사가 없어서 차량이 제때 지원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버스 디자인을 제주도의 이미지에 맞는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바른정당 도당은 "바른정당이 제주도의 여당이기는 하지만 도민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이번 설명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충홍 도당 위원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건네고 바른정당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11일 오후 바른정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개편 설명회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11일 열린 대중교통체계개편 관련 설명회에서 한 바른정당 당원이 설명회 프린트를 보고 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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