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8일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1958년생 실·국장 8명이 사실상 용퇴를 하게 됨에 따라 이중환 현 서귀포시장이 제주도청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서귀포시장 직위에 대해 전국 단위 공개모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귀포시장 개방형 공개모집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1조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임용 절차를 보면 10일 이상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5일간 전국 단위에서 응모 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서귀포시장 직위 2~3인의 임용후보자를 선정되면 인사위원회에 심의를 거쳐 도지사에게 임용 추천하면 도지사가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서귀포시장을 내정하게 되고 내정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도지사가 임용한다.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시장 후임 인선 절차 진행에 따른 귈위 기간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귀포시청 전 공무원들은 후임시장 업무개시 전까지 시정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취임한지 1년만에 다시 시장을 공모로 뽑는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해 원희룡 지사가 젊은피(?) 수혈로 침체된 행정시의 활로를 찾겠다는 명분이 무색하게 됐다는 여론이다. 또 하나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물론 제주도 공무원 조직 내의 열악한 인재풀 상황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원만한 인사를 단행하기가 쉽지 않다.

벌써부터 서귀포시장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강모씨, 김모씨 등 과거 제주 지역정가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이런 하마평을 두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를 도왔던 다른 그룹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번 서귀포시장에 누가 뽑히느냐와 함께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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