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7월부터 8월까지 연안과 내만에 고수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식장과 사육생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해수온도가 27℃ 이상의 고수온기에 접어들면, 양식어류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고수온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량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식장의 주의를 당부했다.

수온이 상승되면 섭취량은 줄어들게 되므로 평소보다 먹이를 적게 주고, 먹이를 준 후에는 곧장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또한 수온 관리를 위해서는 지하해수가 개발되어 있는 양식장은 지하해수와 혼합해야 하며, 지하해수가 개발되지 않은 서부지역 대정읍, 한경면 등은 지하담수와 혼합해 수온이 27℃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전복, 홍해삼은 담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하해수가 개발되어 있는 양식장은 지하해수와 혼합 사용해야 한다. 한편, 지하해수가 개발되지 않은 양식장은 충분한 환수를 통해 수온관리를 해야 하며 지하담수를 혼합사용해서는 안 된다.

미역 및 다시마 등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가 높은 수온에서 부패될 경우, 양식중인 전복, 홍해삼이 폐사할 수 있으므로 1~2일에 1회씩 사육수조를 깨끗하게 관리 해주어야 한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에는 지하해수 미개발된 육상수조식 양식장이 대부분이므로, 여름철 고수온에 의한 사육중인 어패류가 스트레스를 받아 섭이량 감소, 질병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을 위하여 수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제주도는 당부했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지속적인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도 해양수산연구원·행정시·제주어류양식수협이 함께 지역별 순회예찰을 강화하여 선제적인 대응과 정보 제공을 통하여 고수온 현상에 따른 양식업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