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의 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계장이 준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1일 구좌읍 한동리 소재 육계 종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고병원성 AI유입방지 및 닭고기 생산용 종란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육계 종계장이 완공돼 1일 구좌읍 한동리 소재 종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현우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관계자와 사업자 등이 참가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육계(고기로 이용되는  닭) 종계장의 부족으로 육지부에서 종란(종계장에서 생산된 부화전 계란상태)을 반입해 제주도내 농가에 병아리 상태로 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육계 종계장이 새로 준공되면서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종란의 절반가량을 제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육계 종계장은 사업비 38억 원을 투자해 구좌읍 한동리에 3만마리, 대정읍 동일리에 1만5천마리 규모의 종계장으로 준공됐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현우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등이 한동리 소재 육계 종계장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구조 벽체를 조립하는 틸트업(Tilt-up)공법으로 설계됐으며, 내부설비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산으로 사료급여와 급수, 온도 및 습도조절, 종란의 생산과 수거 등이 전부 자동화로 운영된다.

종계는 대정읍 동일리 소재 축사(육성사)에서 4~5개월 사육하다가 종란생산 시기에 맞쳐 구좌읍 한동리 축사(성계사)로 이동하여 종란을 생산하게 되며, 종란은 부화장에서 병아리로 부화된 후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번 종계장 사업은 농업회사법인 (주)한국원종한라씨엔에프엔(대표 김창섭)이 맡게 된다.

제주도는 "육계 종계장 운영을 통해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가금산물의 감소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감소될 수 있다"며 "육지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때마다 겪었던 도내 닭고기 수급조절이 수월해져 농가와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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