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가 WHO(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WHO 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ies)'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WHO에서 운영하는 국제 고령사회정책의 정보망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스위스 제네바, 미국 워싱턴 DC,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 37개국 500여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가입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와 전북 정읍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수원시 등이 가입되어있으며, 제주도가 다섯번째로 가입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제주지역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가이드라인 개발연구와 고령친화도시 조성실행계획, 기본조례 제정 등 국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왔다.

또한 제주연구원 내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40개 과제사업에 1,375억원을 투자하는 실행계획을 수립해 지난 4월 28일 국제네트워크 회원 가입신청을 하여 지난 7월 28일 인증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인증을 시작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무협의회를 통해 관련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르신 정책 모니터링단'을 가동해 어르신들로 하여금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평가와 환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령친화도시 가입도시의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9월말경 '고령친화도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이번 국제네트워크 가입인증을 대외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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