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지하수 이용량을 관측하는 시스템이 제주도에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최신 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지하수 이용량을 파악할 수 있는 '지하수 이용량 관측시스템'을 농업용 관정으로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하수 이용량 관측시스템은 계량에 따라 원수대금 부과대상 관정인 '생활용'과 정액부과대상인 '농업용'으로 분류해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1,665개소를 설치한 상태이다.

지하수 이용량 관측시스템은 ▲지하수 이용량 데이터 수집·전송 ▲이용량 통계분석 ▲관측시설 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지하수 이용자가 인터넷으로 직접 이용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수동검침에 따른 인력과 시간 낭비를 해소하고, 계량기 고장의 신속한 대응과 함께 원수대금 부과업무의 신뢰성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내의 사설 농업용 관정 255개소에 지하수 이용량 관측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설치되는 관정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인 노형~신촌, 무릉~상모, 하원~법환, 서귀~세화 지역 내 취수허가량이 높은 관정이 될 전망이다. 설치 후에는 농업용 지하수의 이용량을 모니터링하여 실제 이용량에 근거한 지속이용 가능량을 파악하고, 적정 허가량을 조정하고 갈수기 지하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취수량을 적정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시간 이용량 관측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지하수의 과학적 관리 및 공공적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 환경보전국의 관계자는 "공공 농업용 관정까지 지하수 이용량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원수대금 부과 및 이용량 통계의 신뢰성 제고는 물론 지하수 관리의 효율성을 더욱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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