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우도면 출신으로 두 번에 거쳐 북군의회 의원을 지낸 강영수 시인이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에 대한 심지 깊은 통찰력을 담은 ‘해녀의 몸에선’을 발간했다. 시인은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로 담아냈다.

시집은 ‘전설 속 소섬’을 비롯해 ‘물에들레 가게’, ‘해녀의 몸에선’, ‘아홉 살 울 엄마’, ‘무쇠솥 눈물’, ‘인생’ 등 총 6부로 나눠 우도와 해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아냈다.

강 시인의 작품은 대부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우도라는 자연환경 속에 집약돼 있다. 시편들은 우도의 구석구석과 거기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또 작품 하나하나가 그 자연환경에 순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분하고 예리한 시각으로 변해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강 시인은 1950년 제주 우도 출생으로 성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우도법인어촌게 및 제주시 수협에서 근무했으며 북제주군의회 3·4대 의원, 제주도서(우도)지역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도서출판 정은출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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