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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장수의 섬이 되려면?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개소 심포지엄 개최
"공공의료의 가치와 이념 공유하는 거버넌스 필요"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8.14 18:52

제주공공보건의료 제공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단이 출범했다.

▲14일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개소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14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 2층 대강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박형근, 이하 제주의료지원단)은 도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제공을 위한 정책연구 수행과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도내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과 인천, 부산에 이어 4번째로 설치된 제주의료지원단은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기관별 또는 단위사업별로 진행되던 공공보건의료 기관들을 연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일관성있게 수행하고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해 도민의 건강증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제주대학교병원, 학계전문가,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 및 지원단,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엽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건강 제주 실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과제와 역할’을, 박형근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과제와 역할’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박형근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당장이 심포지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날 김창엽 서울대 교수는 "공공보건의료는 정부나 공공부문이 책임과 의무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기관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며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관리와 운영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민간이 기피하는 영역을 담당하면서도 '경쟁론'을 운운하며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공공의료체계(개인)와 공공보건체계(집단)의 분권화는 피할 수 없지만, 각 지역의 사정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이 필요하다"며 "결국 보건은 지방정부의 핵심업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분권화를 전제로 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행정가와 관료만이 아니라 주민과 시민사회, 전문가, 이해당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형근 단장은 현재 제주 병원의 병상 현황을 소개하면서 지난 10년간 병원인프라의 현대화와 대형화가 진행돼 경쟁이 유발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변화동력이 소진돼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박형근 단장은 제주의료지원단을 통해 ▲ '현안 대응'에 급급했던 조직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으로 개선하고, ▲ 기획을 중심으로 한 공공보건의료행정으로 전환하는 한편, ▲성과에 기초한 평가 및 보상 체계로 운영되도록 제주 병원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개소기념 심포지엄’에서 제주사회의 각 단체 관계자들이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어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임준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유진의 도의원, 성대림 서귀포의료원장, 김광식 제주의료원장, 송정국 제주보건소장, 김대휘 제주CBS 보고제작국장,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양연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종수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서울, 인천,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설치된 제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제주도의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지원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는 전문기관”이라며 “앞으로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근거 중심 정책 지원을 통해 제주도 공공보건의료 기획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시키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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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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