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가 16일부터 통합방위 병종사태를 선포하고, 8월말 을지연습 태세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8월 21일 을지연습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의가 도청 한라홀에서 열렸다. 위의 사진은 2014년 당시 열린 통합방위협의회의의 모습@자료사진

제주도는 16일 도내 주요기관의 장과 관계관들로 구성된 민·관·군·경 협의체인 '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의'를 개최하고 통합방위 병종사태를 의결 및 선포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8월 21일부터 실시되는 2017년 을지연습에 대비해 국가위기관리 연슴의 일환으로, 제주도내 적의 국지적 침투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습으로 열리게 됐다.

이날 회의 관계자들은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으로부터 국지도발 상황을 보고 받고,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제9해병여단장의 통합방위 병종사태 선포 건의에 의해 협의회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선포하였다. 아울러 작전지역에서의 야간 통행금지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가결했다.

제주도는 "통합방위사태는 국지적 침투와 도발에 대응해 지방단위의 성격으로 선포하여 단기간에 치안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가적 총력전의 목적으로 선포되는 을지사태는 통합방위사태 선포의 연장선상에 있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을지연습'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Ulchi Freedom Guardian) 연습'의 약어로 을지문덕장군의 정신을 기리틑 주유 수호자라는 의미다.

이번 2017 을지연습은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및 공공단체, 중점관리업체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실시한다.

먼저 21일에는 '전시체제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공무원 비상소집과 종합상황실 설치, 주민이동훈련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국무회의 등 정부의사결정 절차 연습도 이뤄질 계획이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 대비 민ㆍ관ㆍ군ㆍ경 통합 훈련, ▲기술인력ㆍ건설기계ㆍ차량 등 실제 자원동원 훈련, ▲주민참여 맞춤형 실제훈련, ▲전국 민방공대피훈련 등이 이어진다.

제주도는 "이번 을지연습은 기본적으로 전시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의 도상연습이 주를 이루게 되지만, 실제훈련과 토의연습도 추가 병행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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